홍순명

사소한 기념비 홍순명, <사소한 기념비 ( Ordinary Monument)>, 2015, 210 x 350 cm, 캔버스에 유채. Courtesy of the artist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나는 여러 차례 팽목항에 다녀왔다. 작가로서 라기보다 이 사회의 상인의 한 명으로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다가 주변의 사물들이 눈에 들어 왔고 그 사물들은 사건에 대한 무언가를 알고 있으리라 상상하며 그… 홍순명 계속 읽기

마리아 갈린도

투쟁의 피부, 역사의 피부(la piel de la lucha, la piel de la historia 다니차 루나, 무헤레스 크라엔도 컬렉티브 공동 제작, <투쟁의 피부, 역사의 피부>,  2019, 잉크젯 프린트. Courtesy of WKV-Stuttgart.  좌측부터 포스터 번역문:   나는 왜 어떤 죽음은 중요하게 여겨지는 반면 어떤 죽음들은 부수적인 피해로 여겨지는지 그리고 왜 법원이 그들을 모두 보호하려고 하지 않는지 이해하기… 마리아 갈린도 계속 읽기

정연두

와일드 구스 체이스(Wild Goose Chase) 정연두, <와일드 구스 체이스>,  2014, 싱글 채널, 4min  49sec. Courtesy of the artist. 정연두는 후쿠시마 원전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일본 이바라키현의 미토 시(市)에서 아주 우연히 시라토리 켄지라는 한 시각장애인 사진가를 만난다. 작가가 그 사진가에게 그의 낡은 카메라를 대신할 새 카메라를 선물하면서 이 협업이 시작되었고, 카메라에 대한 보답으로 그는 작가에게 1년간,… 정연두 계속 읽기

흑표범

고스트 리허설 흑표범, <고스트 리허설>, 2021, 싱글 채널 비디오, 19min 25sec. Courtesy of the artist.  장애여성공감의 극단 <춤추는 허리>의 ‘리허설’이란, 단 한 번도 사회에서 ‘공적인 자리’를 경험하지 못했던 장애 여성 배우들이 감정을 드러내고, 질문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의견을 내며 또한 실패할 수 있는 권리와 기회이다.1 흑표범의 전작, <고스트 댄스, 베를린-서울> (2019-2020)에서 여귀를 전유해 이주, 여성,… 흑표범 계속 읽기

이정식

움직이는 목소리 이정식, <움직이는 목소리>,  2021, 싱글 채널. Courtesy of the artist. 일본에서는 거리에서 일하는 한국인 트렌스젠더 성 노동자를 미스코리아라 불렀다. 일본 경기가 호황이던 시절에는 그들이 없는 곳이 없었지만, 지금은 동남아 성 노동자들이 그들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온 미스코리아는 밤의 업소에서 혹은 남산 소월길에서 성 노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미스코리아로, 한국에서는 남산에서 성 노동 경험을 하셨던 분의… 이정식 계속 읽기

팀 옐로우 아일랜드

옐로우 아일랜드 팀 옐로우 아일랜드 <옐로우 아일랜드> 제페토 전시 설치 전경, 2021  <옐로우 아일랜드(Yellow Island)> 는 4.16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메타버스(Metaverse) 공간으로 노순택 작가의 <누구나 그런 배에 탈 수 있었습니다>, 서영석 작가의 <노란우산 프로젝트> 을 비롯한 세월호 관련 작업과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애도와 추모의 공간을 실존하는 공공 장소에서 가상현실세계로 확장하면서 팀 옐로우일랜드(김해나,… 팀 옐로우 아일랜드 계속 읽기

홍진훤

Injured Biker 홍진훤, Injured biker, 3d WebGL+crawling on web page, 가변크기. 로지스틱스 지원으로 제작. 프로듀서: 신은진. Courtesy of the artist. <Injured Biker>는 코로나19로 늘어난 배달, 택배 노동자들의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코로나19 상황 이전에도 늘 존재했지만 드러나지 않은 많은 사회적, 구조적 차원의 문제를 표면 위로 끌어올려 언택트와 뉴노멀의 그늘 아래 존재하는 사회안전망에 대한 이슈들을 살펴본다. “누군가의 안전은… 홍진훤 계속 읽기

최원준

낯설어진 이야기, 익숙해진 숨쉬기 최원준, <낯설어진 이야기, 익숙해진 숨쉬기>, 2015-2021, 가변크기, 잉크젯 프린트 . Courtesy of the artist. 작가는 세월호라는 집단에서 유족으로써 내부에 속한 사람도, 그렇다고 완전한 외부인도 아닌 위치에서 7년을 보냈다. 시간 순으로 나뉘어 있는 5개의 카테고리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서의 개인의 태도와 감정의 변화를 보여준다.   “열여덟에 친구의 죽음을 통해 처음으로 장례식장을 경험했다. 참사 발생 직후 현재까지 세월호를 둘러싼 현상들에 대한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군대를 가기 전, 마지막으로 내려간 목포에서 유가족 아버지께서 ‘오히려 우리가 살기 위해선 사과를 받지 못했음에도, 역으로 세상을 용서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작가노트     최원준 사진 매체 기반, ‘애도’를 키워드로 하는 작업들을 진행한다. 세월호로 참사를 둘러싸던 남겨진 존재들을 기록하는 <낯설어진 이야기, 익숙해진 숨쉬기> 와 공간의 생성과 소멸 사이에서 마주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Blurring… 최원준 계속 읽기

수나우라 테일러

와일드 라이프(Wildlife) 수나우라 테일러, <와일드 라이프>, 2014, 30 × 30 cm, 사진 위 유채. Courtesy of the artist. “동물을 둘러싼 억압과 장애를 둘러싼 억압이 서로 얽혀 있다면, 해방의 길 역시 그렇지 않을까?” 작가, 예술가이자 장애운동가, 동물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해온 수나우라 테일러는 선천성 관절굽음증이라는 장애를 가진 장애인 당사자로서 이어온 날카로운 통찰을 자기 자신의 몸을 넘어 비인간 동물들이… 수나우라 테일러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