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미술관 토탈

이스라엘 갈반 이스라엘 갈반 <라 카사(La Casa)>, 2005, 생글채널 20min 37sec 이스라엘 갈반 Israel Galvan은 〈라 카사(La Casa)〉를 위해 바디아 델 발레스 (Badia del Vallès) 도시가 갖고 있는 특유의 역동성을 탐구하기로 했다. 이 곳은 60년대에 스페인 남부에서 바르셀로나 대도시 지역으로 이주한 노동자들을 위해 설계된 신도시이다. 바르셀로나의 외곽에 위치한 이 주택 단지는 현대 도시와 사회 계급의 분열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이기도 하다. 역사적인 도시 중심지는 관광 테마 공원이 되고 상류층이 주거지역을 차지하는 반면, 바디아 델발레스 도시가 위치한 지역은 가장 혜택받지 못한 이민자들의 거주지로 남아있다. 이스라엘 갈반은 이 도심의 한 집에 들어서며 자신의 몸과 동작으로 아파트의 크기를 재기 시작한다. 한 방에서 다른 방으로 춤을 추며 공간을 탐색하는 작가의 신체를 통해 표준화된 생활 환경과 삶의 방식을 조명하고 이를 유머로 풀어낸다.   이스라엘 갈반   이스라엘 갈반은 플라멩코 예술가이자 욘도 무용가로 플라멩코 장르에서 작품의 범위를 다른 누구보다도 넓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획기적인 〈로스 사파토스 로호스〉(1998) 에서 〈라 피에스타〉(2017)에 이르기까지, 그는 예술의 공연성을 변화시켰고, 갈반의 예술이 춤과 플라멩코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주요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상징한다. 그는 자신의 쇼를 웅장한 쇼에서 훔쳐보는 쇼로, 반전된 시선과 말도 안 되는 것으로 가득 차 있는 쇼로‘발전’하는 것에 대해 농담처럼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