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스템 해부학(Anatomy of an AI system)

케이트 크로포드, 블라단 졸러 협업, < AI 시스템 해부학(Anatomy of an AI system)>, 2018

케이트 크로포드의 연구는 협업 예술 프로젝트와 크리티컬 시각디자인도 포함한다. 그는 노비사드대학 교수 블라단 졸러와 함께 인포그래픽으로 디자인한 < AI 시스템 해부학>을 통해 대중화된 음성인식 비서기기 아마존 에코(Amazon Echo)가 제조되고 폐기되기는 과정 동안 요구되는 인간의 노동력과 데이터, 자원의 양을 보여준다. 에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금속을 땅에서 캐내는 일과 그 결과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 그리고 에코가 수집하는 사용자 개인정보에 이르기까지, 도식화된 작품은 전지구적 규모에서 해당 기기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드러나지 않는 아마존 에코의 라이프사이클을 지도화한 <AI 시스템 해부학 프로젝트>는 2019년 올해의 비즐리 디자인 상을 수상했으며, 뉴욕 현대 미술관과 런던의 V&A 박물관의 상설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다. 그의 최근 저서 <AI 지도(Atlas of AI)>에서 작가는 보다 강력하게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확실한 논리 기반의 통계가 항상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결과물만이 아닌, 생산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피력한다.

 

 

케이트 크로포드(Kate Crawford)

케이트 크로포드는 인공지능의 사회적, 정치적 함의에 대한 연구를 선도하는 학자이다. 20년 동안 그녀의 작업은 역사, 정치, 노동 및 환경의 넓은 맥락에서 대규모 데이터 시스템, 기계 학습 및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데 있었다.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교수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 현 연구원이기도 한 케이트 크로포드는 최근 <AI 지도(Atlas of AI)>라는 이름의 책을 펴내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에이아이 나우(AI Now) 소장, MSR-NYC의 수석 연구원, 멜버른 대학교의 미에우냐 특별 방문 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설치 사진은 울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