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jured Biker

홍진훤, Injured biker, 3d WebGL+crawling on web page, 가변크기. 로지스틱스 지원으로 제작. 프로듀서: 신은진. Courtesy of the artist.

<Injured Biker>는 코로나19로 늘어난 배달, 택배 노동자들의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코로나19 상황 이전에도 늘 존재했지만 드러나지 않은 많은 사회적, 구조적 차원의 문제를 표면 위로 끌어올려 언택트와 뉴노멀의 그늘 아래 존재하는 사회안전망에 대한 이슈들을 살펴본다. “누군가의 안전은 누군가의 위험을 담보로 성립한다. 이곳의 삶은 저곳의 죽음을 딛고 서 있다. 모두가 알지만 애써 묻어둔 이 사실은 거대한 재난이 들이닥칠 때마다 스멀스멀 땅 위로 기어 나온다.”

 

홍진훤

 

홍진훤은 사진과 웹 프로그래밍을 매개로 이미지, 푸티지, 데이터로 구성되는 일종의 매트리스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간과되고 있는 국내외의 중대한 사회정치적 사건들을 조명한다. 외신기자로 활동하다가 2009년 제11회 사진비평상을 받으며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8년 아트 스페이스 풀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국립현대미술관(2019), 아르코미술관(2018), 제1회 제주비엔날레(2017), 제6회 대구사진비엔날레(2016)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또한, 사진 전시 및 판매를 위한 실험 플랫폼 더 스크랩(2016–19)을 공동 기획하고, 전시공간 지금여기(2014–16)를 공동 운영하는 등 기획자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