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

〈신체와 감각을 잇는 피지컬 인터페이스 디자인〉, 2021, 아카이브 영상, 싱글 채널, 8min 26sec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음 예술창작 아카데미에서는 2021년 11월~12월간 총 7주에 걸쳐 장애인 예술가를 대상으로 <신체와 감각을 잇는 피지컬 인터페이스 디자인> 워크숍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2017년부터 ‘여성과 기술’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여성기술랩이 기획과 진행을 맡았다. 여성기술랩(전유진, 나지수, 서유리)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세계를 연결하기 위한 여러 기술을 소개하고, 참여작가 5명(고아라, 김은설, 이동엽, 임대륜, 정아사란)이 각자 구상한 물리적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함께 구현하고자 했다. 조명으로 표정을 드러내는 마스크, 무용수의 움직임에 빛으로 반응하는 발레슈즈, 모터가 달린 이동 장치를 제어하는 장갑 구상에서 제작까지 신체성과 연결에 관한 고민들이 담겨있다. 서로 다른 시스템을 잇는 개념으로써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과정은, 창작과 만들기라는 즐거운 접점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여성기술랩은 《사실, 망자는 죽지 않았다》전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주최 주관, : 예술창작 아카데미가 운영한 <신체와 감각을 잇는 피지컬 인터페이스 디자인> 워크숍을 기록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이후 이를 《사실, 망자는 죽지 않았다》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했다

 

영상 링크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이하 여성기술랩)은 오랜 시간 도심제조업이 자생적으로 형성 되어온 을지로에 위치해 있다. 을지로라는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메이커 문화, 미디어아트 기술을 활용하는 영역에 만연한 남성 편향적이고 위계적인 문화에 문제의식을 갖고, 여성기술랩은여성기술이라는 키워드의 결합을 선언적 의미로 제시한다. 워크숍, 전시, 세미나, 강연, 연구모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술에 대한 흥미와 리터러시를 키우고, 주체적인 사고와 새로운 관점으로서 기술의 젠더적 접근페미니즘의 기술적 실천을 도모한다